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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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커머셜엔진 대표이사 월간 전기설비(3월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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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SC 작성일06-03-13 15:51 조회2,8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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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커머셜엔진 기사)

1. 전기업계에서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아직 모르는 독자도 있을 듯 합니다. 먼저, 회사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두산커머셜엔진’은 21세기의 장을 여는 2000년 1월 1일에 ‘대우엔진판매’로 시작하였으며 대우종합기계가 두산인프라코어로 새롭게 출범한 2005년 4월 1일에 현재의 상호로 변경하였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 기계공업을 선도하고 있는 회사로서, 엔진분야의 경우 1958년도부터 디젤엔진을 생산하기 시작하였는데 70년대 중•후반부터 독일의 MAN社와 일본의 ISUZU社와의 기술제휴를 통하여 디젤엔진 전문메이커로 성장하였습니다. 현재 생산 중인 엔진은 차량용, 산업용, 선박용 등으로 사용되는 디젤엔진과 가스엔진이며, 디젤엔진은 1,500마력급까지 양산하고 있습니다. 년간 엔진생산수량은 60,000여대로 이 중에 50%정도가 미국, 유럽, 중동, 중국, 동남아시아 등 전세계 40여개 국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생산되는 산업용 엔진의 한국총판회사로서 발전기, 산업용 기계설비, 특장차량 등의 분야에 엔진 탑재컨설팅과 엔진판매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산업용 엔진은 발전기용으로 수요가 제일 많은데, 전체수요의 85%이상이 발전기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발전기 제조회사에 년간 2,500대 정도의 엔진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회사로는 산업용 라디에터 전문제조 회사인 대흥라디에터, 공기압축기 제조 및 판매회사인 하나테크, 엔진판매 관련 중국법인인 산동대우기계가 있습니다.

2. 올해 경영목표는 무엇입니까?
엔진판매에 대하여 수출 500대를 포함한 3,000대 판매를 통하여 35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 올해 강조하는 경영방침을 말씀해 주십시오.
‘고객을 편안하게’ 입니다. 저희 제품과 서비스를 구입하시는 외부고객, 회사에 종사하고 있는 내부고객, 협력회사 의미의 중간고객 등 3가지 부류의 고객님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경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항상 깨어 있고, 사소한 불만조차도 겸허히 경청하며, 역지사지의 사고를 가지고 ‘고객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외부고객께는 QCD 외에도 서비스와 정보를 최고의 수준으로 제공하고, 내부고객께는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충만하도록 할 것이며, 중간고객께는 지금까지의 현금결제시스템이 계속 유지됨은 물론 저희 회사와의 협력관계가 보람되도록 경영하겠습니다. 또한 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BG 사업목표 달성에 일익을 담당하겠습니다.

4. 올해 주요 사업계획은 무엇입니까?
열병합발전기용 가스엔진과 750kWe급 발전기용 P222FE-Ⅱ엔진의 성공적 시장진입, 해외시장 개척, 기계장비 등의 신규 수요창출 등이 주요 사업 계획입니다.
가스엔진은 1998년도 시내 버스용으로 개발된 이래, 열병합발전기용으로는 미국 등에 2001년도부터 수출하고 있는데 개발초기의 문제점들은 완벽하게 해결되어 올해에만 3,000여대가 생산될 예정입니다. 가스엔진에 관한한 두산가스엔진은 품질과 생산규모면에서 이미 세계 Top 수준입니다. 그러나 두산의 가스엔진을 탑재한 국산 열병합발전기는 시장의 선두기업인 외산 수입회사들의 교묘한 판매전략으로 아직까지 설치된 실적이 없는데 2006년도에는 10개소 이상의 건물에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영업 중입니다.
750kWe급 발전기용 P222FE-Ⅱ 엔진은 2005년 8월 개발 완료하였으며 현재 10여대가 국내외에 공급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발전기세트로 시험평가가 6대 진행되었는데 수입엔진 사용경험이 풍부한 C社에서 치뤄진 정밀시험결과 수입엔진과 동등이상의 수준으로 평가한 바 있습니다. 2006년도에는 P222FE-Ⅱ 엔진의 성공적 시장진입을 위하여 3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수출 500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해외시장 확대 및 신규개척, 기계장비 분야에서의 안정적인 고정판매처 확보 등을 중점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미흡하지만 홈페이지(www.dscengine.com)를 재정비하여 두산엔진에 대한 기술자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특히 기계장비 분야의 응용사례에 대하여 고객님들께서 폭 넓게 알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입니다.

5. 회사의 중장기 계획과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당사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산업용 엔진을 국내외 고객들에게 공급하는 엔진판매전문회사로서 고객요구에 충실한 제품이 개발되고, 품질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두산인프라코어가 산업용 엔진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디젤엔진, 가스엔진 전문메이커가 되도록 하는데 시장의 소리를 전달하고 판매목표 초과 달성 등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산업용 두산엔진 판매전문회사로서 고객님들께서 두산엔진을 채택, 사용 및 응용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교육, 정비, 서비스, 판매네트워크 구축 등을 국제수준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6. 당면 현안을 무엇으로 잡고 계십니까?
인적 자원의 확보와 국산엔진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선결하여야 할 해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엔진만을 판매하는 개념을 뛰어넘어 기계, 전기, 열역학, 시험평가 등 전문분야의 엔지니어를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고객께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상용 운전되는 발전기의 경우 ‘국산 엔진이 견디겠어?’ 하는 식의 의구심을 표현하며 수입엔진을 사용하는 사례들이 아직도 많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디젤엔진에게 있어 제일로 가혹한 운전환경은 굴삭기입니다. 세계 제1의 굴삭기메이커로 두산인프라코어가 성장하는 배경에는 힘 좋고 튼튼하며 뛰어난 정비성을 지닌 산업용 두산엔진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운행 중인 고속버스차량의 탑재시험에서도 입증된 바 있듯, 이미 두산엔진은 150만km 무보링을 달성하여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을 갖추었습니다. 두산엔진의 우수성에 대하여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7. 정부, 한전, 업계 등에 대한 제언도 많을 듯 합니다.
2000년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당시 600kWe 발전기용 P222LE엔진은 미국에만도 년간 수백대씩 수출되고 있었는데, 유독 국내에서만은 ‘600kWe 발전기용으로 대우 P222LE 엔진은 과열되고 힘이 딸려서 쓸 수 없다’라는 악성루머때문인지 정부조달물량에는 납품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민수시장에는 30여대 판매가 되었지만…). 다행히도 조달담당자의 용기 있는 결단으로 2001년도에 조달단가계약품목에 600kWe 발전기가 등재되어 P222LE 엔진이 탑재된 발전기가 현재까지 꾸준하게 공급되고 있으나, 언급한 P222LE의 사례는 저희를 비롯한 정부, 공공기관, 업계 모두 반성하여야만 하는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발전기용보다도 가혹한 사용조건의 시내버스, 트럭, 굴삭기, 선박용 등의 용도로 수10만대 이상의 엔진이 국내외 현장에서 10여년 넘게 사용하고 있지만 유독 일부에서 ‘상용발전기용으로 국산엔진은 사용할 수 없다’며 수입엔진탑재 발전기만을 고집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점 또한 앞서 언급한 P222LE와 유사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애국심에 호소하 듯 국산제품을 써달라는 것이 아니며, 세계 최고의 제품만을 고집하는 것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수준, 유지비용, 필요로 하는 전기의 질 , 투자의 효율성 등이 고려된 적합한 품질의 제품을 선정하려는 노력이야말로 정말로 중요하며 이것이 국가경쟁력의 원천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상용 발전기는 비상시 100%로 돌아가야만 하는 중요한 제품으로 군대에 비유되어도 될 정도의 중요한 제품입니다. 그러나 ‘비상용인데 뭘…’이라며 중고엔진이나 동체로 조립한 발전기가 유통되고, 출력의 상향조정이 묵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 등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의 사례에서 비상용발전기는 기본적으로 병렬운전을 표준 사양으로 채택하고 있는 것들을 알 수 있으며, 바이어들과 상담시에는 상용발전의 경우에도 병렬사양을 요구하는 경우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1,000kWe이상의 용량급에 대하여 병렬보다는 단독운전의 설계사양이 월등하게 많아 이 점만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설경기 침체와 발전기 제조사들의 난립으로 입찰 등에 있어 가격덤핑 사례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가격하락은 중고엔진 또는 동체의 사용증가, 저급 발전기의 양산, 기술자 이탈 및 연구개발 부진에 따른 기술낙후 등의 문제를 야기시키게 됩니다. 가격하락은 발전기에 관한 한 발전기의 구매와 판매 당사자들과 최종사용자가 달라서 합의되는 도덕적으로도 안이하게 생각해서 생기는 문제라고도 생각됩니다. 이는 최종사용자에게 불편을 끼치거나 안전상의 중대한 문제를 유발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비용까지도 전가 시키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가운데 생산된 제품들은 우리도 모르는 채 이미 저급화 되어 해외시장에서의 한국제품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키는 사례들을 목격하고 있는데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조직을 갖추고 시험설비를 제대로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성과 품질경쟁력 확보에 노력할 수 있는 회사와 이들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산업 구조라야만 모두가 생존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달성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들이 입안되고, 업계가 노력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8. 기타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사업시작 초기부터 많은 부족함이 있었으나 이를 감싸주고, 격려하며 이끌어 주신 고객님들께 감사합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두산커머셜엔진이 되도록 더욱 더 분발하겠습니다. 750kWe용 디젤엔진, 열병합발전기용 가스엔진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랑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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